"오른쪽 아랫배 통증" 무조건 맹장일까? 답은 NO!

배가 아픈 상황을 많이 겪지만 대부분 윗배 아랫배만 아플 뿐,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을 느끼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맹장염입니다. 왜냐면, 맹장염은 사람들에게 하도 유명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외에 대장게실염과 담낭결석에 대해서는 잘 모르죠. 그래서 저를 통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에 따른 질병

• 맹장염(충수염)
• 대장게실염
• 담낭결석

맹장염(충수염)

맹장염의 정확한 명칭은 충수염입니다. 그렇다고 맹장염과 충수염이 같은 질환이 아닙니다. 왜냐구요? 충수는 벌레같은 모양으로, 맹장에 붙어있는 기관입니다. 즉, 맹장과 충수는 별도의 기관이라는 뜻이죠. 게다가 맹장은 스스로 염증이 생기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맹장염이라는 생각이 들면 충수염일 확률이 95%입니다.

 

하지만, 많은 대중에게 맹장염이라는 명사로 자리잡았기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 또한 맹장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원인

맹장염은 충수 입구가 막혀서 발생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충수 입구가 왜 막히게 될까요? 바로, 충수 주위에 임파조직의 과다 증식과 이물질/기생충/종양이 원인이 됩니다.

증상

1. 우측 아랫배 통증은 맹장염에게서 무조건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충수 입구가 막히면서 세균이 증가하고 독성물질이 생기게 됩니다. 단순히 세균이 증가하기만 하면 다행이지만 염증이 생겨서 내부 점막에 손상이 생기며, 궤양이 생기게 되죠. 그렇기에 우측 하복부 통증은 무조건적으로 일어납니다.
2. 식욕이 떨어지면서 마치 체한 것 마냥 명치부근이 답답합니다. 또한 메스꺼움이 일어나며, 구토와 설사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이 증상은 80%정도의 환자에게서만 발생합니다.

진단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장골의 우측 전상극에서 5cm정도 떨어진 곳을 누르는 것입니다. 이쪽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떼게 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 망설이지말고 병원으로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합니다.

치료

맹장염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맹장염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이죠. 만일 맹장염을 방치하게 됐을 때 어떤 증상이 생기나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 이유로는 충수에 쌓인 염증은 결국 썩어서 궤양이 되고 고름이 바깥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때, 뱃속에 퍼진 고름을 복막염이라고 하는데 이는 폐혈증같은 가장 심각한 합병증들을 유발합니다.

 

이 합병증이 생기기까지 며칠이 걸리는 지 감이 오시나요? 단 3일입니다. 맹장염 증상이 시작되고 3일이면 충수가 터져 복막염이 생깁니다. 이때부터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20%의 확률로 24시간 이내에 궤양이 생기게 되며, 70%의 확률로 48시간 이내에 궤양이 생깁니다. 이처럼 맹장염의 진전속도는 매우 빠르며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대장게실염

대장게실염은 대장벽이 약해지면서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형태로 튀어나오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주로 우측 아랫배 통증이 발생하기에 맹장염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이대는 45세 이상입니다. 특히, 60대 환자는 전체 연령의 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인

대장게실염의 원인으로는 저섬유 식사가 대표적입니다.

증상

1. 가끔 오른쪽 아랫배 통증을 불러옵니다. (이 느낌이 마치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기에 맹장염으로 많이들 착각하죠.)
2. 섬유소가 부족한 식사로인해 대변의 양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또한 섬유소 부족으로 장운동이 활발하지 않아 변비가 생깁니다. (활발하지 않은 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약해지게되며 장관강내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게실이 터지게 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진단

게실이 터지지 않는 한 통증과 증상이 거의 없기에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게실이 터지게 됐을 때는 맹장염과 마찬가지로 눌렀을 때 생기는 압통이 생기게 되는 것은 같습니다. 다만 맹장염과 다른 점은 어느순간부터 변의 양이 줄어들고 변비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이 때는 꼭 병원가서 CT를 찍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료

우선 게실염이 심하지 않는 사람은 대부분 금식와 약물치료로 대부분 호전이 됩니다. 하지만, 심한경우에는 대장절제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담낭결석

담낭결석이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이 담낭에 저장이 되는데, 이 소화액이 돌처럼 굳어지면서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

담낭결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콜레스테롤과 고탄수화물 식사 및 기생충의 감염입니다.

증상

1.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있으나, 맹장염 및 대장게실염과 조금 다른 점은 담낭결석에는 방사통이 있어서 우측 날개뼈 주위에 통증이 퍼져나간다는 점입니다.
2. 소화불량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담낭에서 음식물을 소화해주는 담즙이 생성되는데 결석으로 인해 담즙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기에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진단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제가 알려드린 증상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신체에서 두 가지 증상이 전부 일어난다면, 병원가서 초음파 진단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료

치료방법은 무증상환자와 유증상환자로 나뉘게 됩니다. 무증상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길 기다리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무증상이어도 수술을 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석의 크기가 20mm 이상이거나, 용종이 같이 있거나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이는 정확한 의사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유증상인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비수술적인 방법도 있으나 효과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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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랫배 통증에는 어떤 질환들이 있나요?

맹장염, 대장게실염, 담낭결석이 있습니다.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본문을 참고하세요.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가장 흔한 질환은?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느껴질 때 가장 많이 발생된 질병은 바로 맹장염(충수염) <- 대장게실염 <- 담낭결석 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참고하세요.